달팽이 그림책카페

동탄으로 이사하고 나서 가장 잘한 점 중 하나는 바로 거실에 TV를 없앤 것이다. 물론 TV를 아예 없앨까 생각도 했지만, 가끔씩 집에 놀러 오시는 어머니께서 드라마를 꼭 보셔야하기에, 그리고 왠만하면 보지 않으려고는 하지만 꼭 봐야만 하는 TV 프로그램들을 봐줘야 하기 때문에 TV를 어쩔 수 없이 제일 끝 방에 설치를 하였다.

아무튼 거실에서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은 같이 놀이를 하거나 책을 보는 것으로 하려고 한다.  그래서 한쪽 벽을 책으로 채웠고, 다른건 아껴도 책 사는데에는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고자 마음을 먹고는 있다. (물론 통장 잔고에 따라 그 마음은 항상 변하지만서도...)

그래도 다행인 것은 두 딸 모두 책읽기를 좋아한다는 것.큰애는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서 도저히 계속 사기는 어려워서 웅진 북클럽 북패드를 신청을 했고,

갤럭시탭 저가형을 하나 주고 웅진앱을 통해 업데이트 되는 책을 무제한으로 읽는다.  물론 책 외에 갤럭시탭의 기본적인 기능(인터넷이라든지, YouTube라든지)을 쓰려면  비번(나도 설정하고 잊어버림 ㅠㅠ)을 입력해야 쓸 수 있다.

그래서 가끔씩 카페에 나가 차를 마시기도 하는데(자주 우리 애들을 봐주시는 누님들이 쓰는 방법이지만^^) 근처에 동화책을 읽을 수 있는 카페가 생겼다고 해서 다녀왔다.

우리 애들은 몇 번 가보긴 했으나 나는 매일 계속 되는 야근으로 ㅠㅠ 처음 가보았는데, 앞으로 자주 갈 것 같다. 커피도 그다지 비싸지 않고, 애들 마실 음료(뽀로로 음료도 다른 데는 2천원에 파는데 여긴 1.5천원이다)도 있고, 간단한 간식도 팔고... 많지는 않지만 책도 마음대로 읽을 수 있고... 꽤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.

테이블이 4개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사람들도 북적이지 않고, 일요일 오후 늦게 갔더니 사람들이 금방 빠져나가 울 가족만 있다 왔는데, 이렇게 해도 장사가 되나? 할 정도여서 설마 금방 없어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. 이런 종류의 카페가 더욱 많아지길 바라며 홍보를 해본다.

달팽기 그림책카페 : 경기 화성시 동탄공원로3길 10-3 (1층)

#달팽이그림책카페   #달팽이카페   #북카페   #Bookcafe   #동탄   #카페